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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충분한지’ 모르겠을 때의 나에게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8장. 끝없는 more의 게임, comparison, ambition, 그리고 세상이 대신 정하기 전에 스스로 충분함을 정의하는 일에 관한 장.

과거의 나, 지금의 나,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날의 나에게
01

‘더 많이’는 결승선 없는 게임이다

돈, 기회, 인정, 성취, 이야기할 거리는 더 늘릴 수 있다. 늘 더 높은 숫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게임은 자연스럽게 끝나지 않는다.

삶을 증가만으로 측정하면 모든 milestone은 빠르게 새 최소 기준이 된다. 어제 자랑스러웠던 것이 오늘은 유지해야 하는 것이 된다.

결승선 없는 게임은 언제 달리기를 멈춰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02

Comparison은 ‘충분함’의 뜻을 계속 이동시킨다

옆을 계속 보면 충분함을 알기 어렵다. 더 많이 버는 사람, 더 어린데 앞서 있는 사람, 적은 노력으로 원하는 것을 얻은 듯한 사람이 있다.

Comparison은 배움을 줄 수 있지만 그것으로 충분함을 정하면 충분은 늘 한 걸음 앞서간다.

충분함이 옆 사람에게 달려 있다면, 새로운 방에 들어갈 때마다 의미가 바뀐다.
03

충분함은 ambition의 끝이 아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하면 게을러질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충분함은 멈춤이 아닐 수 있다. 더 쌓아야만 가치가 증명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는 지점일 수 있다.

지금 가진 것을 고마워하면서도 더 멀리 갈 수 있다. 충분함은 ambition을 죽이지 않고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충분함을 안다는 것은 길을 멈추는 게 아니라 부족할까 봐 뛰는 것을 멈추는 것이다.
04

‘충분함’은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여러 차원이다

돈은 충분해도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성취는 충분해도 친밀함이 부족할 수 있다. 자유는 충분해도 소속감이 적을 수 있다. 선택지는 많아도 평온이 없을 수 있다.

그래서 ‘얼마가 충분한가’는 생활비, 안전, 지위, 선택, 시간, recognition, 관계 중 무엇을 묻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삶 전체를 위한 하나의 충분한 숫자는 없다.
05

충분함을 정하지 않으면 외부 시스템이 대신 정한다

시장은 늘 더 살 것을 제시한다. social media는 더 비교할 사람을 보여준다. 일에는 다음 목표가 있고 성취 문화에는 다음 레벨이 있다.

이 시스템들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계속 돌아가도록 설계됐을 뿐이다. 그래서 ‘이제 충분하다’고 말해줄 가능성은 낮다. 경계를 세우지 않으면 세상의 default는 거의 늘 more다.

충분함을 정의하지 않으면 많은 시스템이 그것을 ‘더 많이’로 바꿔준다.
06

Enough는 감정이 아니라 원칙이 될 필요가 있다

충분하다는 감정은 mood, 상황, comparison에 따라 흔들린다. 오늘은 충분해도 내일은 불안할 수 있다. 그래서 enough를 더 구체적인 원칙으로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정감을 주는 재정 수준, 삶의 다른 부분을 침범하지 않는 일의 경계, 더 쫓지 않아도 되는 recognition, 관계와 자율성과 기쁨을 포함하는 성공의 정의 등이 될 수 있다.

좋은 경계는 삶을 작게 만들지 않는다. 바꾸고 싶지 않은 삶의 부분을 지킨다.
07

더 많아져도 삶의 의미가 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우리는 more가 항상 좋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어느 지점 이후 더 많은 돈은 편의를, 더 많은 명성은 관심을, 더 많은 일은 바쁨을 주로 늘릴 수 있다.

그것들이 무의미하다는 뜻이 아니다. 추가 이익은 줄고 추가 비용은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질문은 ‘더 가질 수 있는가’에서 ‘이 more는 무엇의 자리를 빼앗는가’로 바뀐다.

늘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늘릴 필요는 없다.
08

무엇이 ‘충분한지’ 모르겠을 때의 나에게

항상 앞을 보는 느낌을 안다. 또 다른 숫자, 또 다른 목표, 또 다른 버전의 내가 멀리 있다. 잠깐 멈추면 뒤처질까 두렵다.

하지만 내가 충분함을 정의하지 못하면 어떤 milestone도 대신 정의해주지 않는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된다. 성취는 금세 평범해지고 또 다른 부족함을 만든다.

나는 여전히 성장하고 싶다. 일을 잘하고, 필요하면 더 벌고, 어려운 것을 만들고, 가보지 못한 곳에 가고 싶다. 다만 계속 더 쌓아야만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증명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다.

평온은 모든 것을 가졌을 때가 아니라, 무엇을 더 가져도 삶의 의미가 더 커지지 않는지 알 때 시작될지도 모른다.